강선우 의원, 폐지 노인 벌금 대납 이유는?

강선우 의원, 폐지 노인 벌금 대납 이유는?



밤에 걷기 운동을 하러 요즘 자주 나간다. 길을 걷다 보면 폐지를 줍는 노인분들이 보인다. 유모차에 싣고 다니시는 분, 리어카를 끌고 위태롭게 도로로 다니시는 분 등이 보인다. 폐지를 주워봤자 돈이 얼마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나마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폐지 줍는 일이라서 리어카를 끄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노인은 폐지를 줍다가 리어카로 외제차를 흠집 냈다. 외제차를 흠집내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노인은 기소되었다. 대전지법은 이 노인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이 노인은 폐지를 주우며 리어카를 끌고 가다가 보도에 주차된 아우디 승용차를 긁은 것이다. 승용차 수리비는 약 100만원 정도 소요될 정도의 파손이었다.


대전지법은 이 노인이 지적 장애를 겪고 있으면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간다는 점을 감안했다. 하지만 피해자 차주가 처벌 의사를 원해 벌금형을 내렸다는 것이다.


피해차주가 보도에 주차한 잘못이 있기는 하지만 무리하게 건물과 차량 사이를 지나가다가 긁은 사고라 노인의 잘못이 더 크다고 판시했다.

파지를 리어카 가득 실어봤자 파지값이 얼마되지 않아 3천원 밖에 받지 못한다. 산처럼 쌓는다면 5천원 정도 벌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사비로 이를 대납해 줬다.

파지값도 얼마 안되는데 거기에 지적장애까지 있으신 분이라서 대납해 줬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이 선거때문에 대납해 줬다고 색안경을 끼지 말고, 잘한 일은 잘했다고 칭찬해 줬으면 좋겠다.

강선우 의원님. 참 가슴 따뜻한 일을 하셨습니다. 지역구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국회의원이 이렇게 어려운 사람을 도와줬다니 마음이 훈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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