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과 토사구팽의 유래
- 고사성어 유래
- 2019. 8. 9. 05:00
한신과 토사구팽의 유래
한나라는 유방이 세운 나라이다.
그러나 한나라를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은
소하, 장량, 그리고 한신이었다.
그중 한신이 있었기에 여러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때는 진나라 말기
진승과 오광을 시작으로 진나라에
반기를 드는 세력이 있었다.
항량은 조카 항우와 함께 일어났고,
유방도 군사를 일으켰다.
한신은 항량 휘하에 들어갔으나
발탁되지 못하고 하급 군인이 되었다.
항량이 전투에서 죽자 조카인 항우가
군대를 이끌게 되었다.
한신은 여러가지 계책을 내놨지만
하찮은 신분의 한신의 의견을 무시했다.
항우가 한신의 의견을 무시하자,
유방 군대로 의탁하게 된다.
유방 군대에 가서도 발탁되지 못하고
하찮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방 군대에는 소하라는 참모가 있었다.
한신을 늘 눈여겨 보았고
한신의 능력을 알고 유방에게 천거했다.
하지만 유방도 한신을 중용하지 않았다.
유방의 군대에서도 별로 환영받지 못하자
유방을 떠나기로 한다.
소하는 부랴부랴 한신의 뒤를 쫓아가서
간신히 그를 데려온다.
그리고 소하는 유방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한다.
한왕에 만족하면 한신을 내치고,
천하를 도모하려면 한신을 대장군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간곡하게 말한다.
유방은 심사숙고 끝에 한신을 대장군으로 임명한다.
이제 날개를 단 한신은 훌륭한 전략과 전술로
여러 나라를 정복한다.
뛰어난 지략과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한신을
유방은 경계했지만, 그를 초나라 왕으로 봉한다.
한신 밑에는 종리매라는 훌륭한 장수가 있었다.
그는 원래 항우군의 장수였다.
유방이 과거 초나라와 싸울 때 종리매로 인해
수많은 패배와 고초를 겪었다.
그래서 종리매를 아주 미워했다.
그래서 유방은 한신에게 종리매를
잡아 들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친한 친구사이였던 종리매를
체포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를 숨겨준다.
그러자 한 조정에서는
"한신이 모반을 꾸미고 있다."
라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아마 잘나가는 한신을 미워해서 그런 것 같다.
신하들은 한신 군대가 강군이므로
직접 군대를 이끌고 가서 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방이 초나라 근처에 행차하여
제후들을 집합하게 하라고 한다.
그러면 한신도 나올것이니
그때 한신을 체포하자고 한다.
한편 한신의 진영에서는
종리매의 목을 가져가면 유방이 기뻐하고
한신도 신임을 얻을 것이라고 간언한다.
한신은 심사숙고 끝에
종리매를 불러 해결책을 의논한다.
종리매는
"한신 이친구야!
유방이 초나라를 공격 못하는 것은
나 종리매가 있기 때문이야.
한신 네가 나를 죽여 유방의 환심을 사겠다고...
그러면 한신 너도 곧 유방에게 죽임을 당할거야.
내가 한신 자네를 잘못 봤네.
내 기꺼이 죽어주지."
그리고 종리매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한신은 종리매의 목을 들고
유방이 행차한 곳에 갔으나
곧 모반 혐의로 체포된다.
한신은 민첩한 토끼가 죽으면
훌륭한 사냥개도 삶아진다고 하더니
꼭 내꼴이구나.
천하에 평정되었으니, 나도 사냥개처럼
삶아지는구나.
라고 말하며 비분강개하였다.
하지만 엎지러진 물...
한신은 압송되어 고초를 겪었지만
유방은 그를 용서해 회음후로 좌천시켜 버린다.
그리고 세상과 등지고 병을 핑계 삼아
조정에 나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소하가
여태후에게 인사를 하라고 찾아온다.
그를 중용한 소하였기에
아무 의심없이 입궁했다가
매복해 있던 군사들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한신은 명장이지만
토사구팽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