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치즈의 개척자 지정환 신부 선종

임실 치즈의 개척자 지정환 신부 선종


1959년 한국에 들어온 지정환 신부는

1964년 전주, 부안을 거쳐 임실군으로 부임한다.

당시 임실군은 정말 가난한 산골마을이었다.

그래서 지신부는 가난한 농민들을 돕고자

산양을 키우기 시작했다.


1967년 산양에서 생산된 산양유를 이용하여

치즈를 만들고자 치즈공장을 세운다.

생각처럼 치즈가 잘 만들어지지 않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가서 치즈 기술을 배워왔다.


1969년 드디어 치즈를 만드는데 성공을 한다.

맛과 향이 우수한 임실치즈는

서울 경기 등 유명한 호텔과 식당에

납품을 하면서 임실하면 치즈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하지만 지신부는 다발성신경경화증을 앓게 되어

목발과 휠체어를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소외되거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보는데 소홀하지 않았다.


낯선 이국땅에서 임실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평생 노력한 지신부는

위대한 성자가 아닌가 싶다.

정부에서는 한국 치즈 발전을 위해 공헌한

지 신부의 공로를 인정하여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지정환 신부는 생전에 한국사람들은

매운 맛을 좋아하니

고추를 활용하여 캡사이신 치즈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했다.


임실군은 지 신부의 의견대로

캡사이신 치즈 개발에

몰두하여 성공하였다.

지금은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어떤 맛일지 참 궁금하다.

아마 탁 쏘는 맛이 일품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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