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담배 수입 임박

USB 담배


나는 담배를 한참 피우다가 끊었다.

담배를 처음 접한 것이 고등학교 때

동네 형들 따라서 뻐끔으로 피워 봤었다.


그러다가 대학에 가서 정식으로 피우기 시작했다.

특히 커피와 함께 피우는 담배는 모든 스트레스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듯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가래가 끓기 시작하고

폐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

원래 선천적으로 폐가 나빴는데

담배까지 피워 대니 폐가 견디지 못했는가 보다.


그래서 담배와 이별을 했다.


누군가 물어본다.

어떻게 담배를 끊었느냐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냥 안피면 돼"


정말 안피면 담배를 끊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안피냐고 되묻는다.

담배 생각나더라도

그냥 피우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그게 내가 담배를 끊은 방법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판매중인 액상형 전자담배 JUUL이

빠르면 6월부터 우리나라에 판매된다.

USB 형태로 되어 있어 컴퓨터에 충전하고,

액상형 니코틴 카트리지인 포드를 꽂아 피우면 된다.


액상 니코틴을 가열하면 연기가 나오는데

그걸 흡입하는 것이다.

망고, 과일, 민트 등 다양한 향이 나온다.


JUUL은 미국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수직 상승시킨 주범이다.

JUUL을 피운다고 해서 JUULing(줄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그 정도로 미국 청소년의 흡연율을

2017년 200만명에서 작년 360만명으로

급증하게 만들었다.


왜 이렇게 급증했느냐 하면

담배에서 나오는 향이 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줄였기 때문이다.


USB모양이어서 담배라고 적발하기도 어렵다.

담배 냄새, 연기도 적어 금연구역에서 피워도

적발해 내기 어렵다.

그래서 교사들도 JUUL이 담배인 줄도 몰랐다.

그러는 사이 미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JUUL을 피워댔다.


이것이 빠르면 6월에 들어온다고 한다.

이제 학교 당국은 청소년들이

쉽게 니코틴에 중독되지 않도록

지금보다 더 많은 지도와 감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 수입을 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미국이 WTO에 제소 우려가 있어

관계 당국은 수입 금지를 할 수도 없다고 한다.


한참 호기심과 반항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JUUL 때문에 니코틴 중독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금연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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