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나 선생님에게 공손했으면...

거짓말하는 중3남

중3남 이녀석이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한다.

학원에 보냈더니

피자 먹으면서 핸드폰 게임을

1시간 40분이나 하고

그때서야 학원에 왔단다.


학원 선생님이 왜 늦게 왔냐고 물어봤겠지.

그냥 학원 주위를 돌아다녔다고...

이핑계 저핑계 댄다.

하여간 수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놈이 또 핸드폰을 쳐다본다.

그리고 자동으로 게임을 돌린다.


그래서 학원 선생님이

핸드폰을 공부할 때는 앞에다 내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놈이

"다른 형들것은 안뺏고, 왜 내것만 뺏어요."

이렇게 대들었다고 한다.


학원 선생님이 화가 많이 나서 전화 왔다.

어떻게 눈을 똑바로 뜨고

대드는지 모르겠다고...

왜 핸드폰을 사줬냐고....


하여간 가지가지 속을 썩인다.


그 다음이 더 문제다.

집에 왔길래 물어봤다.

오늘 핸드폰 게임 했냐고...


끝까지 안했다고 한다.

그냥 학원 주위를 걸어다녔다고...

걸어다니는데 어떻게 핸드폰 게임을 하냐고 한다.


기가 막히다.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천연덕 스럽게 한다.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니,

"왜 내가 말하는 것을 믿어주지 않냐고..."

이렇게 말하며 오히려 큰소리다.

이때는 더 참지 못하고 주먹이 나올뻔 했다.


결국 나중에는 1시간 동안 얘기를 해서

그때서야 거짓말이 탄로 난 것을 알고

고개를 숙인다.

그래도 잘못했다는 소리는 못한다.


아들녀석 키우기 엄청 힘들다.


아들이 혼날 때 동생은 슬그머니 

소리내서 영어책을 읽고 있다.




'주저리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기력증을 이겨내자  (0) 2019.06.20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기  (0) 2019.03.17
자녀가 올바르게 자랐으면...  (0) 2019.02.14
핑계대지 마  (0) 2019.02.08
하기 싫어서...  (0) 2019.02.07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