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어서...

강원도 여행을 왔다.
콘도에 도착했다.
트렁크에서 짐을 빼야 한다.
근데 중3 올라가는 남은
멀찍이서 서 있다.
내가 짐을 빼는데 중1 올라가는
여는 뭔가 들어주려고
트렁크 앞에서 기다린다.

저녁을 먹고 과일을 먹는다.
중3남은 화장실에서 휴대폰  보느라
나오지 않는다.
과일을 어느 정도 먹는데
그때 손 안닦고 나온다.

"손닦고 과일 먹어라"

그랬더니 못들은 척 하고
손으로 집어 먹으려 한다.

그래서 화장실 갔다오면
손을 닦는 거라고 했더니
듣기 싫고 짜증난다는 표정,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
손을 씻는다.
그러더니 배 한개 들고 홱 나간다.

그래서 불러다 얘기를 한다.
부모에게 불량한 표정, 말투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며 훈시한다.

아까 손 닦으라는데
왜 그렇게 불량하냐고..
그랬더니 대답
"하기  싫어서..."

하기 싫어도
네 건강에 도움이 되고
남에게 피해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
끝을 맺었다.

특히 가정에서 예절 바르지 못하면
학교나 사회에서도
예절 바른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주지시켰다.

때려서 말을 들을 것 같으면
지금이라도 줘패고 싶지만
타이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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