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의 여러가지 이름

명태에 대하여

명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생선이다.

조선시대에 함경도 명천군에 사는 어부가

생선을 관찰사에게 올렸다.

관찰사는 너무 맛이 있어

이 생선의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 없어 명천군의 <명>과

어부의 성인 <태>를 합쳐

명태가 되었다고 한다. 

이는 이유원이 쓴 임하필기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명태가 무태어라고

불리었다는 것이 기록에 나온다.

명태가 명나라 태조의 줄인 말인데,

함부로 명태라고 부를 수 없어

무태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나중에 명나라가 망한 후

다시 명태라고 불렀다는데

이 정도로 명태는 백성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생선이었다.

명태는 국, 탕, 찌개, 구이, 찜, 조림, 포, 젓갈로 먹을 수 있다.

명태는 건조법, 가공법, 잡힌 시기 등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명태의 여러가지 이름>

1. 생태: 바다에서 금방 잡은 명태로 얼리지 않은 것이다.

2. 동태: 생태를 얼음에 얼린 것이다.

어선에서 곧바로 얼린다.

3. 황태: 추운 겨울에 황태덕장에 명태를 널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말린 것이다.

4. 먹태(흑태): 생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먹태는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온이 약간 오르면서

명태 속이 약간 검게 변한 것이다.

5. 북어: 건태라고도 하는데 생태를 손질해서

바닷바람에 바싹 말린 것이다.

6. 노가리: 명태 새끼를 바싹 말린 것이다.

7. 코다리: 내장과 아가미를 떼어내고

코에 꿰어서 반 정도 말린 것이다.

이외에도 백태, 깡태, 골태, 무두태, 짝태 등으로

다양한 명태의 이름이 있다.

예전에는 많이 잡히던 명태가

지금은 거의 잡히지 않아

러시아 등지에서 수입한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명태 치어를 방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명태 자체를 잡는 것이 불법이고,

국내산 생태로 만든

생태탕은 판매가 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