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위 사진은 햄버거병과 전혀 관계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그런데 고기 밑부분이 탄 것 같습니다.
2년전에 햄버거를 먹고 장기 손상으로
평생 불구의 몸으로 살아가야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신장 기능의 90%를 잃게 되어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합니다.
엄마는 자신이 사준 햄버거 때문에
햄버거병(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리게 되었다고
매우 자책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 미안해, 내가 욕심 부려
햄버거 1개를 다 먹어서..."
라고 말을 한다고 합니다.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알맞은 햄버거가
왜 한 아이의 몸을 망가뜨렸을까요?
검찰의 조사결과
2년 전 모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 납품회사가
얼렸다가 녹았던 패티를 다시 냉동시킨 후
모 회사에 납품했다는 것입니다.
얼렸다가 녹았으니
당연히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대장균이 나오는 패티인데도
납품업체는 계속 모 회사에 납품하였습니다.
모 회사 본사에서는 오염된 패티가 나왔는데도
이미 팔린 것을 숨기기 위해 재고가 없다고 했고,
이런 일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게 조언해 준
공무원도 있었다고 합니다.
배고픈데 딱히 먹을 것도 없을 때
손쉽게 먹는 것이 햄버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납품 관리를 하고,
고쳐야 할 사항을 고치지 않고
오히려 숨기려 했다는 것이
햄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화가 납니다.
밥 먹기 귀찮을 때나
햄버거가 땡길 때
사 먹는 것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불안합니다.
제발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꼬마 아이가 햄버거 1개를 다먹어서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한다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적셔집니다.
패티를 이제는 납품 받지 말고
회사 자체에서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사건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천항 수산시장 불매운동 (0) | 2019.04.29 |
---|---|
몰몬교는 무엇인가 (0) | 2019.04.09 |
음주운전 삼진아웃 (0) | 2019.01.31 |
뇌없는 시신의 사인은 뇌출혈 (0) | 2019.01.29 |
공익제보자를 보호해야 하는데.... (0) | 2019.01.02 |